횡설 수설 · 바람따라 구름따라
2022/03/04
우선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저도 같은 고통을 겪었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어떤 마음일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사실 이때는 누가 뭐라해도 들리지도 않고, 한줄기 빛 하나 없는 터널 속에 갇힌 기분이랄까요? 문어가 먹잇감을 감싸안듯 암담함이 저를 껴안고 놔주지 않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그 때 어떻게 헤쳐 나올 수 있었는지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왜냐면 섯부른 위로는 오히려 더 수렁텅이에 빠지게 하는 결과를 낳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때 종일 우울했습니다. 세상과는 동떨어져 있는 모두가 나에게는 관심도 없는 것 같은 적막함 그 자체였습니다. 한참(약 두세달 정도)을 그렇게 두문불출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을 우연치 않게 읽게 되었습니다.

책속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정확히 여기에 옮길 수는 없습니다만 당시 맥락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영국에 있었던 일입니다. 하루 아침에 쫄딱 망해버린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그는 자기의 그런 상황에는 개의치 않고 매일 가슴에 장미 한송이를 꽂고 자주가는 카페에 들렀다고 합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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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가 아닌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같은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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