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고 나는 더 잘할거야

2022/04/09
누구에게나 악역은 존재한다.
나 역시도 이렇게나 나쁘고도 미운 악역이 있다.

 이름은 부모님의 기도문이라는 말에 누군가가 그러더라. 정말 그렇게 자랐다고. 총명하고 빛나는 사람이라고. 결과에 과정이 늘 즐겁지는 않았지만 힘들었어도 혹여 결과가 전보다 못해도 적어도 내 노력에 박수를 보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 열심히 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그래도 잘했다고. 부족한걸 알았으니 정답은 코앞이라고.
그런 사람이었다. 

1년이 채 못되는 시간이었다. 사람이 그렇게 망가질 수 있다는걸 아는데 걸리는 시간은 말이다. 사실 망가지고 있는줄도 몰랐다. 누군가 그러더라 정말 괜찮은거 맞냐고. 그리고 그 순간부터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그게 시작이었다. 해야하는일을 미루고 미루다 꾸역꾸역한다. 힘이드는일도 시간이 오래걸리는 일도 아니지만 난 그게 그렇게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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