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3/07
저는 봄을 싫어합니다  겨울이 좋아요
봄에는 불안 초조합니다
매일매일 새싹이 자라나고 매일매일 색깔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는게 세월이 가는게 눈에 보입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허송세월 하고 있는거 아니냐  싶은 샹각에 마구 불안하고 초조해지거든요
반면에 겨울은 한 3달동안 풍경에 변화가 없잖아요 시간의 흐름이 안 느껴져요
날씨도 추우니 그냥 방안에서 뒹굴어도 게으름을 부려도 괜찮은것 같고 맘이 편해요
아~ 봄이 완연해지면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릴까요  시간을 낭비하는 죄책감....
벌써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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