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이야기 하자는 음식점 간판

나반의 정원
나반의 정원 · 정치학과 국제 관계 및 불교에 관심
2023/02/19

그제 인사동에서 친구들 만나는 모임이 있어 나갔다가 재밌는 맛집 간판을 보았다. <여자만>이라는 간판을 단 음식점이다. 
전에도 여기 왔다가 특이하다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모두들 한 마디 했다. 다음에 이 음식점에 가 볼까. 특이한데 여자만 가는 곳인가? 남자는 못 들어가는 거 같애---. 여자만 가는데 남자가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러나 다음 번 모임에도 이번 모임에도 늘 가는 맛집이 있어서 아직 이 집에 못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두 개의 집을 연달아 쓰고 있는 곳인지 두 번째 집 간판 옆에는 조그맣게 설명 문구가 다음과 같이 써 있었다.

종교 이야기 하지 말고
정치 이야기 하지 말고
군대 이야기 하지 말고
여자만 이야기 하자 

그럴 듯한 이야기였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
267
팔로워 89
팔로잉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