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굉장하다... 이제 질리도록 맥주 마신다🍺
2022/12/22
“할아버지, 아폴로에 대한 모든 권한을 저한테 위임해 주시겠어요?
누구도 순양자동차가 할아버지의 망상이라고, 독단이라고,
그리고 아집이라고도 부르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신차 아폴로 출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방했어요. 처참히 실패할 상품이라고요. 경차인 아폴로가 성공하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박리다매(薄利多賣), 즉 싼값에 많이 파는 것. 하지만 고급재를 사용한 탓에 아폴로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아폴로는 실패가 예견된 상품인 거죠. 그런데도 순양자동차를 포기하지 못하는 진양철 회장을 향해 사람들은 ‘감이 떨어졌다’며 혀를 찼어요. 하지만 진양철 회장의 비전을 지지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손자 진도준. 도준은 순양자동차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말합니다.
“순양자동차.. 솔직히 사고 싶은 차는 아니잖아요?”
하지만 아폴로가 출시된 2002년은 대한민국 국민의 심장을 뜨겁게 만든 사건이 펼쳐질 해이죠. 그리고 도준은 이 상황을 놓치지 않고 기회로 삼습니다.
오 필승 코리아! 2002 한일월드컵 신화
오 필승 코리아! 2002 한일월드컵 신화
순양자동차가 출시할 예정인 경차 아폴로는 비싼 원자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작은 차를 비싼 돈 주고 살 위인이 몇이나 될까요? 순양자동차를 위해 지갑을 열려면 아폴로만의 매력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서 도준은 폭탄(?) 발언을 해버립니다. “아폴로를 팔지 않을 생각입니다.”라고요. 상품을 팔라고 만들었는데 팔지 않겠다니요? 도준의 말에 순양자동차 직원은 기가 찬 표정으로 그를 쳐다볼 뿐이었죠. 그런데도 도준은 별 타격감이 없는 듯 웃으며 말을 이어갑니다. “여러분과 제가 팔아야 할 상품은...” 바로… 월드컵! 도준이 생각한 아폴로만의 매력은 바로 [월드컵과 지독하게 얽히기]였던 겁니다. 대표팀이 3...
#여성 #사회 #콘텐츠
밥 먹으면서 무엇을 볼지 고민하고, 플랫폼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면 빨리 보고 싶어 안절부절 흥분하는 문화덕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