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온 길들은 참 잘보인다.
나보다 앞선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나이가 주는 당연한 결과(숙명)들은 듣고 싶다.
어려운 과학책이나 뉴스, 유명한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라
나처럼 사는 또다른 평범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그들은 보이지 않는다.

가끔
나는 50대 이후의  평범한 어른들을 만나고 싶다.
특히 50대 이후의 평범한 여자를~~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직장에서도
온라인에서도

사춘기 자녀로 인해 찢기고 찢겨 아픈 마음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갱년기를 지나고 또 어떤 변화가 몸에서 오는지
노안은 극복되는 것인지 ....그대로 진행되고 나빠지는지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지
지나고 보니 무엇이 삶에서 중요한지...

어려운 책 말고
유창한 이야기꾼의 이야기 말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