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
천리향
오늘은 토요일
날씨는 포근 하고
하늘 은 맑고 높다
봄이 확 - 다가온듯
추운날 배추에 덮어뒀던 부직포 벗겨보니
아직 생생
사람도 마스크 오래 쓰고 있으면 답답한데
식물도 오죽하랴
신선한 바람쐬고 햇볕보며 자라야지
수분이 없어 좀 질겨도 단맛은 가득
겨우내 된장 배추국
잘 끓여 먹었는데...
식물 생체 시계가 정확하다
2개월 전부터
천리향이 피고 지고
온실은 따뜻해서
꽃 잎색이 선명하고
노지 영하의 추위 속에서
피는 천리향은
꽃 잎색이 좀 연해도
같은 시기에 피고 진다
식물의 생체 시계가
참 ㅡ정확하다
혹독한 겨울추위에
매화가 피기 시작하면
마치 따뜻한 봄 햇살이
어느결에 우리곁에 찾아오듯이 ...
섬진강변엔
이달 말에 매화가 만발한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