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새벽령
새벽령 · 글은 내 감정을 해소하는 거울이다.
2022/03/29
한발 내딛다
다시 한발 되돌아온다

너무 급하게 느껴질까
너무 서툴게 느껴질까

한발 뻗기에도
내 고민이 담겨진다

손이 먼저 뻗어갈까
말이 먼저 뻗어갈까

아차 싶어
다시 한발에 집중한다

이러다 늦는건 아닐까
속도를 내다 튕겨지진 않을까

조바심에
발을 떼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발
더 나아가 반발

다시 한발
다시 더 반발

차근차근
하나 둘씩

이 발끝이 향하는
그 자리에

그 목표에
탈이 나지 않게

한발에 집중하고
그렇게 차근차근

어찌보면 서성이고
나에게는 큰 발검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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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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