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애플에 취업한 사람 중 대졸자는 절반에 불과하다.  실력만 갖추면 대학 졸업 여부를 문제 삼지 않기 때문이다.  컴퓨터 지식과 실력은 바로 판단이 가능하기에 그럴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대학을 통해서만 직장을 얻는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자.  지금까지 우골탑이라고 부를 정도로 부모들은 뼈골 빠지게 일하면서 농촌에서는 살림밑천인 소까지 팔아가면서 자식을 대학에 보내고자 하였다.  좋은 대학 졸업이 곧 사회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쇄가 된다고 믿었다.  실제로 SKY 출신들은 대기업에 취직하기 수월했고 높은 연봉을 받고 선후배 인맥을 활용하여 CEO가 될 확률도 더 컷다.

하지만 지금 우리 주위를 둘러보자.  좋은 대학을 나왔어도 전공에 따라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는 매우 어렵다.  간판으로 사용해야 하는 대학이름도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어 별소용이 없는 것이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지식이 실제 기업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신입직원이 들어오면 새로 가르쳐야 한다.  따라서 교육까지 해서 직원을 사용하기보다 당장 쓸 수 있는 경력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