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오는 비는 '봄비'겠지요?

유메
유메 · 고양이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
2022/03/14
생각해 보면 참 오랜만에 비가 오는 듯 합니다.
이상하게도 다른곳이 다 비가와도 같은 하늘 아래인데 제가 사는 동네는 비가 잘 오지 않는군요.
아침 나절 잠깐 오기 시작한 비가 그치질 않고 부슬부슬 아직도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는 봄비겠지요?

출퇴근을 걸어서 하는 나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지하철이나 자가용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 보다는 뭔가 하나는 더 얻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추웠던 날씨는 어느새 포근하게 바뀌고 그간 숨어있던 새싹들이 스믈스믈 그 진한 녹색을 뽐낼 기회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함빡 비가 오고 나면 이제 새싹들이 푸릇해 질겁니다.
산과 노지의 작은 이름 모를 꽃들도 슬슬 제 모습을 보여 주겠지요.

어떻게 생각하면 계절의 변화는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역병으로 세상이 이리 어지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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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뒤가 보이지 않을 만큼 까마득한 여운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고양이를 보면 설레며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때 퇴근하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시작하자. 나머진 따라오는 것. 이라는 말을 좋아하며 매일매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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