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경쓰이는 사람이 생겼다. 
그런데 그 사람에게 드는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다. 

나는 친구로서 좋아하는 감정이 좀 더 큰 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조금씩 의문이 든다. 
“정말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같이 있으면 즐겁고, 계속 얘기하고 싶고, 만나서 놀고 싶고, 뭐가 되었든 무언가를 같이 하며 같은 시간을 공유하길 원한다. 
그리고 그 사람도 나와 같길 원하고 있다. 
다른 친구들에겐 이런 감정이 크게 들지 않는데, 그 사람에게만 유독 그런다. 

사실, 나는 이성적으로(연애의 의미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잘 모른다. 
그동안에도 상대에게 가진 한순간의 호감이 좋아하는 거라 착각하여 연애가 힘들었었다. 

좋아한다는 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대체 뭘까…?
나는 지금 그 사람과 무슨 관계를 원하는 걸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