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깻잎 논쟁 속 상황, 만약 나라면? by C@$HFLO￦

얼룩커

2022/03/15

나와 내 애인, 그리고 내 친구 이렇게 세 명이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친구가 깻잎을 못 떼고 곤란해할 때 그걸 본 내 애인이 친구의 깻잎을 떼어준다 내가 보는 앞에서 둘의 이러한 행동은? 있을 수 없다 VS 그럴 수 있다 소소하게 논란이 된 재미있는 상황이죠? 저는 이런 상황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만약에 나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어요 흠~ 글쎄요, 두 사람 모두 서로 처음 본 사이이고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중간에 있는 사람인 제가 애인보다 빠르게 친구를 도와줬을 것 같아요 처음 본 사이끼리 깻잎을 떼어주는 일은 상상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 경우에는 있을 수 없다 쪽이지요 하지만 이미 애인과 친구가 몇 번 안면이 있는 사이라면 저를 사이에 두고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같이 밥 먹고 있는 상대방을 순수하게 도와주는 것 이상으로 의미를 둘 것 같진 않아요 이럴 때는 후자 입장이고요 그렇다면 만약 내가 애인 입장이라면 어떨까? 과연 몇 번 안면이 있는...

C@$HFLO￦ · 사과 씨 속의 사과나무를 봐야한다.

2022/03/16

답글: 깻잎 논쟁 속 상황, 만약 나라면?

생활/사건사고+9

제가 생각할 때 이 문제의 핵심은 여성과 남성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먹을 것으로 보기보다는 그 안의 내재 되어있는 남성과 여성사이에 친구는 없다는 심오한 본질을 떠올리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그러한 시각으로 보았을 때 남자가 남자의 깻잎을 떼주지도 않겠지만, 떼어 주더라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인도 아닌 이성의 깻잎을 떼어 주는 것은 배려라고 하여도 그 배려의 확장성이 어느정도까지 허용을 하게 될지 알 수 없게되는 범주이기 때문에, 배려의 방향을 깻잎을 떼어주는 것 보다는 내 옆의 애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쪽으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