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뜨르르릉~ 뜨르르릉~
잠에선 깼지만 아직 눈을 뜨지는 않았다.
이불속 온도가 내 체온과 똑같아 마치 어릴 적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것처럼 따뜻하다.
이불에 베인 냄새도 좋다. 이불속으로 좀 더 파고들어 본다.
알람이 울렸던 거 같은데... 아닌가?
오~ 알람 소리를 듣지도 않고 내가 먼저 깨다니... 이게 웬일이지?
핸드폰에 알람이 켜지면 내가 꺼야 비로소 알람이 멈추니 아직 알람은 울리지 않았고 나는 아직 일어날 시간이 안 됐구나.
왠지 기분이 좋다.
오늘 오전에는 클라이언트가 회사로 방문하기로 되어있다.
몇 주 간 준비한 프로젝트를 클라이언트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
진행할 프레젠테이션에 순서를 되내어 본다.
프레젠테이션도 프레젠테이션이지만 사전에 준비할 부분도 있어서 조금 일찍 출근하려고 했다.
나름 중요한 프로젝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