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방에서 음식을 하다보면

시작123 · 시작123
2022/03/19
가끔 주방에서 음식을 하다보면
어릴적  부뚜막에  앉아  아버지가 구워주신 굴비생각이 난다. 행복했던 어린 시절 기억이다. '오순도순'이라는 말이 딱 막는 그림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다정한 모습은 그림이 몇 개 나오지를 않는다. 

나는 아버지랑 함께 했던 시간들이 많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버지는 항상 엄격하고 편하지 않았다. 정말 '어른' 그 자체였다.~ 어렵고, 무서운,,그렇다고 폭력을 쓰지는 않았다. 그냥 어렵고 뭔가 나랑은 다른 레벨 같은 존재.
쉬는 날이면 항상 아버지를 따라 밭이나 논에 가서 일을 도와야했다.
담배를 따고, 널고, 고추를 따고, 논에 가서 일을 해야했다. 
어느날
내가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보신 아버지는 일하는 형제에서 나를 빼주었다. 
일을 안하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공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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