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귀기 전까진 그/그녀의 실체를 알 수 없을까?

조명국
조명국 인증된 계정 · 자존감 상담 및 심리학 강의
2023/06/27
뤼튼 제작

그런 연애가 있다. 소개받고, 썸을 타고, 사귀고 나서 당분간은 매우 좋은 관계. 그러나 사귀기 초반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다툼이 이어지는 그런 관계가 있다. 왜 우리는 사귀기 전에 그 혹은 그녀의 실체를 알 수 없었던 것일까? 그들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자신을 포장하고 있었던 것일까? 

 물론 우리 모두는 다소간 멋지고 예쁜 모습을 꾸며내고 상대에게 구애한다. 그러나 오늘 다루려고 하는 그들의 실체는 그들이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숨긴 모습이 아니다. 관계를 시작하고 나서, 상대방이 그 사람의 마음 한가운데 자리 잡을 때에서야 나타나는 모습일 뿐이다. 숨긴 게 아니라 그 모습들이 드러날 수 없는 조건이었던 것이다.

1. 내면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녀 혹은 그의 모습이 다음과 같았는가? (혹은 당신이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 이런 모습들을 보여왔는가?) 

1. 지나치게 많은 기준 (상대방에겐 딱히 없는 기준이 그 사람에게는 너무 많으며, 그걸 다 지켜주길 바란다.)
2. 완벽주의 성향 (뭔가를 미친 듯이 잘 해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쉬엄쉬엄 하라는 말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3. 중립적인 말에서 어떻게든 부정적인 요인을 찾아내서 상처 입는다. (그렇게 해석할 여지는 1%도 안 되지만, 굳이 그렇게 해석한다.)
4. 자기에게는 잘못이 없으며, 무조건 상대방이 모든 걸 잘못했다고 주장한다.
5. 지는 것은 절대 안 되며, 논리가 통하지 않으면 '너도 똑같이 잘못했잖아'라는 결론이 난다.
6. 강박적인 행동들이 보인다. (보통 '그 정도까지 하나?' 하는 것을 하나 이상 한다.)
7. 비교 (자기의 친구나 전 애인과 비교해 상대를 지적한다.)
8. 과거의 연애가 보통 짧게 끝났다는 경험이 있다.
9. 주변인들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상처와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10. 가족 내 문제가 있다. (이혼, 바람, 지나치게 엄격한 어머니 혹은 아버지, 방임하는 부모님)
11. 상처...
조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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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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