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7월 15일 대공포 위의 제인 폰다
2023/07/16
1972년 7월 15일 대공포 위의 제인 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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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개그맨 김제동이 ‘헌법’ 강연을 한다고 했을 때 무지막지한 비난이 쏟아졌던 기억이 난다. 뭐 그가 강연이나 책 제목에 ‘헌법학 개론’(개헌학 개론이었나?)을 붙인 건 약간의 오버 같고 ‘헌법 이야기’라고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그에 쏟아진 비난은 좀 어이가 없을 만큼 거셌다. 솔직히 논리를 떠나서 그 어이없는 비난의 근간에는 딴따라 주제에 헌법을 논해? 하는 철없는 반발이 깔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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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등 연예인들이 당당하게 자신들의 헌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히고 그에 따라 행동에 나서는 일은 한국에서나 금기시됐지 해외에서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미국 헐리우드만 해도 매카시즘의 선봉에 섰던 극우 로널드 레이건부터 그에 저항하며 수정헌법 1조를 외쳤던 험프리 보가트까지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었다. 매카시즘의 광풍 속에서도 여러 배우들은 결연하게 맞섰습니다. 전설적 명배우 헨리 폰다도 매카시즘 반대편에 서 있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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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은 매우 리버럴한 양반이어서 딸이 ‘니거’ 즉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자 바로 뺨을 때리며 분노했다는 (아동학대일 수도 있겠지만) 이야기가 있다. 골수 공화당 지지파였던 제임스 스튜어트와 아웅다웅하다가 급기야 주먹을 휘둘러 늘씬 두들겨 패 버렸다는 전설도 푸른빛난다. . 그래서 그런지 그 딸 제인 폰다도 여간 걸물이 아니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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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폰다의 딸, 제인 폰다. CNN 회장의 사모님으로 오래 살아온 헐리웃의 귀부인이자 1960년대 맹활약한 여배우. 70대 중반에도 요가 DVD를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던 그녀는 1972년 7월 8일 그의 배우로서 얻은 명성의 두 배는 됨직한 화제의 주인공이 된다. 미국과 전쟁 중이던 북베트남을 방문한 것이다. 미국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반항끼 넘치는 여배우는 반전운동가로서 미군 포로들을 만나기 위해, 또 북베트남을 살펴보기 위해 하노이에 도착했다. 그 일성 또한 대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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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학과는 나왔지만 역사 공부 깊이는 안한 하지만 역사 이야기 좋아하고 어줍잖은 글 쓰기 좋아하는 50대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