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
2023/03/27

바야흐로 '취향의 시대'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내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며, 퇴근 후 회사사람들과 회식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가집니다. 

취향의 시대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개인주의 가치관'이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성장하며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발전하였습니다. 

경제구조가 변화하며 여러 명의 아이를 낳는 것보다 1~2명 아이를 낳는 것이 효율적인 선택이 되었고,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신세대들은 집단의 가치보다는 '나의 행복'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pixabay

하지만 아무리 개인주의 가치관이 커졌다고 해도, 가치관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사회는 변화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목이 말라 물을 먹고 싶다고 해도, 주위에 물이 없다면 탈수 증상은 해소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개인주의 가치관은 개인화된 기기인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던 방법은 컴퓨터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것이지, 나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모든 사람에게 컴퓨터를 줘어 주었습니다. 심지어 컴퓨터와는 달리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죠. 예전에는 TV 앞에 모여 내가 원하지 않은 방송을 봐야 했는데, 이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출처 : pixabay


스마트폰의 보편화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발전을 부릅니다. 나만의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하며 플랫폼에 모이기 시작한 것이죠.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SNS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자사의 플랫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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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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