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현 · 생각 많은 관찰자로 핀란드에 삽니다.
2023/05/15
촌지가 흔하던 때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선으로 봤을 때 과하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선생이 있었는데, 왜 저러지 그러고 넘겼습니다. 나중에 어머니가 그 선생이 촌지를 원하는지 집에 전화를 많이 했었는데 무시했다는 말을 듣고 그 시절 상황이 한순간 이해된 적이 있습니다. 그 선생을 지금 우연히 마주친다면 '그냥 촌지를 달라고 하지 왜 그렇게 트집만 잡았냐?'라고 큰 소리로 질문해서 쪽팔리게 해주고 싶네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촌지를 좋아하던 선생님들이 꽤 있었는데, 촌지를 주는 아이들을 편애하긴 했어도 저런 식으로 돈 달라고 괴롭힌 인간은 하나뿐이었습니다. 

최근 유독 생각나는 퉁명스러운 줄 알았던 가정선생님이 있습니다. 중 2 때 저랑 같이 당번을 하던 아이가 여러 가지 사연으로 저를 경쟁자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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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 지난 일을 되돌아봅니다: 주로 핀란드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지난 이야기를 되새겨보며 숨 고르기 합니다. 제 얼룩소의 글들은 제 브런치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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