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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MBC 특집 다큐멘터리 <아이 낳으라는 법 있나요?> 방송을 우연히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방송국들도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련 프로그램들을 많이 제작하고 있는 듯합니다. 
MBC <아이 낳으라는 법 있나요?>와 KBS에서도 지난 주에 가정의 달 특집 기획으로 <저 너머의 출산>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EBS <인구 대기획 다큐 시리즈 - 초저출생> 도 방영되었고요. 

그중 MBC 다큐의 경우 실제 수많은 저출산 관련 정책이 만들어지고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법률이 뒷받침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다큐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조금 색다른 프로그램 기획이 돋보였습니다. 하나라도 낳고 싶은 법, 둘째 출산도 하고 싶은 법, 부부가 원할 때 낳은 수 있는 법, 자녀로 인해 커리어를 관두지 않아도 되는 법 등 법률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나누고, 각각 관련 사례를 보여주는 연출로 시청자들의 이해와 곰감을 끌어내려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헌법에 담을 수준 정도의 획기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다큐를 마무리하는데 저출산 정책을 헌법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특별법이나 관련 법 개정으로 저출산 관련 정책을 법적 제도가 확실히 뒷받침하며 지원해야 한다는 공감은 어제 다큐를 본 많은 시청자들이 했을 것 같습니다. 

얼룩커 여러분들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출생 절벽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출산율 관련 지표가 나올 때마다 충격이라서 더 이상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을 정도인데 그럼에도 또 한 번의 큰 충격입니다 우리나라의 월간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갔다는 통계가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1분기는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은 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들의 바람 때문에 보통 4분기에는 출생아 수가 적어지고, 1분기에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편입니다. 즉, 2월은 1분기에 속하는 달인만큼 출산이 조금 몰리는 시기인데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