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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소를 탓하지 마라…에너지업계 ‘메탄’ 배출↑

이승원
이승원 인증된 계정 · 글과 술을 같은 비율로 좋아하는 사람
2023/02/22
IEA ‘석유/가스업계, 수입의 3%도 안썼다‘ 비판
현재 기술로도 메탄 ’75% 감축’ 가능
지구온난화로 더 독해지는 온실가스
한국도 2021년 메탄 농도 최고
 
산업 혁명 이후 마구 배출된 온실가스(*)가 지구 온도를 밀어 올렸다.
가장 지탄의 대상은 역시 이산화탄소다. 전체 온실가스 중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 하지만 이산화탄소 뒤에 숨어있는 또 다른 문제아는 바로 '메탄'이다.
(* 6대 온실가스 :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화불탄소, 불화탄소, 불화유황.)

주로 농축산 분야와 에너지 분야에서 집중 발생하는 메탄은 지구 기온 상승의 약 30%의 책임이 있다. 대기 중에 수 백 년 머무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빠르게 소멸되지만 그 짧은 수명(약 12년) 동안 훨씬 더 강력한 온실가스 효과를 낸다. 연구에 따라 메탄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최대 80배 정도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제사회는 2021년 '메탄 줄이기' 약속을 했지만 지난해 메탄 배출량은 거의 최고치였다.
문제는 에너지 기업들이 엄청나게 벌어들인 수입의 3%만 썼어도 메탄 배출의 약 75%를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1. 소는 억울하다

과거 한 보고서(2006년 식량농업기구, 'Livestock’s Long Shadow')가 잘못 이해되고 인용되면서 소는 트림을 통해 엄청난 메탄을 방출하는 기후악당으로  몰렸다. 억울했을 것이다. 

최근 연구 결과는 다르다.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에서 축산 부문(소, 돼지 등 육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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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플랜 』 저자, 기자,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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