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근데 이유를 모르겠다.

D
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3/06/10
다들 안녕,
주말 잘 보내고 있나요?
저는 오늘 오전부터 아슬아슬하더니 결국 패닉이 왔어요.
지금은 좀 진정되긴 했는데... 
좀 문제가, 왜 패닉이 왔는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다행히 병원에 전화를 했고, 조치를 받아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광 예민도 아니고 소음도 아니고
대체 왜 패닉이 왔던 걸까요?

진정제가 저 용량에서는 듣지를 않아서
오늘 하루 최대치를 다 먹어 버렸어요.
오늘 또 패닉이 일어나면 먹을 약도 없다는 거죠...

머리가 쇼크가 온 것처럼 엉망진창이 되어서 진이 다 빠졌어요.
패닉의 원인도 모르겠고
그냥 다 엉망진창이에요.
눈에서 찔끔 나오는 물은 눈물일까요 아니면 식은땀일까요?
그것도 모르겠네요.

점점 정신과 질환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러다 진짜 정신줄이 나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너무 피곤한데 머리가 빙글빙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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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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