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셀 테러 : 나는 어쩌다 테러리스트가 되었나.

이종찬
이종찬 인증된 계정 · 청년 노동 활동가
2023/12/11
  7월 25일 프로젝트 문 사의 <림버스 컴퍼니> 게임을 둘러싼 악성 사용자들의 여성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적 사상검증에 반대 성명을 내며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온 이후,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지만 또 많은 이의 증오를 샀습니다.
  한편으로는 프로젝트 문으로부터 시작된 악의에 대한 의심없는 수용이 이제 게임업계 페미니즘 백래시의 원흉인 넥슨으로 돌아갔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메이플 스토리 건입니다.
   
  이 건에 대해서 이상헌 의원은 너무나도 빠르게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리며, 넥슨이 그랬던 것처럼 악성 사용자들의 페미니즘 탓을 수용하며 애니메이터의 악의를 단정지었습니다. 국회의원이 가진 사회적 영향력을 생각할 때, 이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또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의회에서의 발언에만 적용되므로 허위사실을 전파하여 결과적으로 명예훼손을 저지른 것에 대한 법적 책임 까지 물을 수 있습니다.
  이상헌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위원장입니다. 대한민국 문화, 예술, 체육, 관광산업등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를 감시하는 입장으로 대한민국 문화정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문체위 소관 문화 분야 전반에 있어 불편부당한 입장을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원 본인과 이상헌 의원의 게임 전문 보좌관은 애니메이터의 악의를 단정하고, 언론 취재를 통해 악성사용자들의 발언이 명백한 집단 망상적 결과임이 밝혀져감에도 이를 번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보기엔 게임이 애니메이션보다 더 우월한 지위를 갖는 문화라도 되는 걸까요? 위원장으로서 직업윤리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사안입니다.

  또한 이상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강령·윤리규범의 구속을 받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령 11번, 성평등 조항으로 안티페미니즘 백래시에 대한 단호한 거부를 천명합니다. "남녀 모두가 행복한 사회" 조항은 제목만 읽는다면 악성 게임 사용자들이 흔히 말하는 모든 혐오에의 반대로도 해석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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