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공보 디자인 크리틱 (3) 공보들의 디자인 특이점

금방울 · 전달하는 디자이너
2024/04/05
* Disclaimer: 특정 당이나 후보에 대한 저격이 당연히 아닙니다. 

인쇄 사고

선거 공보 디자인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건 사실 격동고딕 때문이었지만, 공보를 뜯어들고 충격을 받았던 건 한 공보물의 상태 때문이었다. 
공보물이 제대로 재단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눈이 어른거려서 조국 대표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내가 사진을 잘못 찍은 것이 절대 아니다.) 인쇄 사고다.

집에서 잉크젯 컬러프린터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면 네 개의 잉크통이 왔다갔다 하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상업용 오프셋 인쇄도 똑같이 사이언(C, 파랑), 마젠타(M, 분홍), 옐로우(Y, 노랑), 블랙(K, 검정) 네 가지 잉크를 활용해 컬러를 구현한다. 데이터를 각 색상별로 나누어 CMYK 각각의 인쇄판에 출력한 뒤 판의 위치를 맞춰서 인쇄기를 돌려야 하는데 이때 위치가 잘 맞지 않으면 보는 사람의 눈 초점도 맞지 않고, 원했던 색상도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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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짧은 호흡의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텍스트에 주도적으로 개입하여 읽음직한 결과물을 만든다. 영리와 비영리를 넘나들며 세상의 진보를 위한 디자인을 위해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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