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트렌드 3가지(1)
2023/03/19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변수 중 거의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인구'입니다. 예를 들어, 출산율 0.78명을 기록한 2022년생을 더 태어나게 만들거나, 덜 태어나게 만들 수 없습니다.
또한 이미 태어난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고, 마침내 늙어 죽는 것도 막을 수 없습니다. 물론 먼 미래에는 모르는 일이나, 적어도 지금은 그렇죠. 그렇다는 것은 '인구'에 대해서 주의깊게 살펴보면, 앞으로 어떤 산업과 트렌드가 부상할지 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먼 미래, 어쩌면 이미 시작되어서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트렌드를 3가지 정도 말해보려고 합니다.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가볍게 인사이트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마을 공동체의 부활입니다.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40.3%입니다. 2인 가구가 23.9%고 3인 가구가 17%, 그리고 4인 이상 가구가 18.7%였습니다.
통계를 매우 단순하지만 직관적으로 해석해 보면 예전에 '정상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삶의 모습이 약 36% 정도밖에 없는 것이죠. (3인가구 + 4인이상 가구)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사는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통계상 집계되는 '가구'랑 실제 살고 있는 모습은 다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1인 가구 비율은 증가하고 있고, 4인 이상 가구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통해 볼 때 예전에 '가족'이 사회적으로 담당하고 있었던 다양한 기능들을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가족'의 존재는 너무나 당연했기에, 국가적으로 볼 때 '가족'이 어떤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는지 간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담당하고 있었던 대표적인 기능이 '안전'입니다. 같이 산다는 것만으로 개인의 느끼는 안정감은 차원이 다릅니다.
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최성욱
공공임대주택을 국가가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정말 좋을 것 같긴 하네요 ㅜㅠ
뭔가, 비어가는 건물들을 활용한다면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또 노인인구 비율이 30% 40% 50%로 가는 상황에서 과연 국가를 통한 해결책이 가능할지도 고려해봐야 될 것 같기도 하고요.
결국 지금과 같은 은퇴구조는 지속가능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네요..!!
@김재경
'다른 사람들과 살고 싶어 하는가'
재경님 말씀대로 사실 능력과 상황이 되면 다 자기 맘대로 살고 싶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요새 노인인구 비율이 50%가 넘어가는 미래가 다가오는데, 능력있는 노인과 그렇지 못한 노인들이 이원화 될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예전과 같이 케어받는 노인이 아니라, 국가적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하고 자신을 부양해질 자식이 없는 노인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현실적인 이유'로 같이 살 확률이 높다고 저는 보았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개인적인 공간도 너무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섬세하게 디자인 될 것 같아요. 개인 공간은 확실히 보장되고, 억지로 공동 생활하게 하는 규칙들은 당연히 거부될 것 같긴 하네요.
물론, 변수는 있을 것 같아요. 메타버스 플랫폼, 로봇의 발전, lot 서비스의 고도화 등등 문제는 그 대안들이 모든 노인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죠 ㅜㅜ
@클로이초이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젊고, 건강하고, 직장도 있으니까 혼자서도 잘 살겠지만, 나이가 들면 상황이 달라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거동도 힘들고, 몸은 아프고, 직장도 없는데, 가족이나 친구가 없거나 연락도 끊긴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니까요
@홈은
가족도 남으로 돌아가는 이혼의 시대라는 말이 맘이 아프네요 ㅠㅠ 말씀하신 이유로 공유주택이 트렌드 중 하나가 될 수 있어도, 모든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닐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함께 살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공유 주택 시스템을 선택하게 되고, 공유주택를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이웃이 될 사람들을 철저하게 검증하려고 하겠죠.
갑자기 든 생각인데, 결국 그렇되면 자발적으로 공유주택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은 상관없겠지만, 하고 싶어도 튕겨져 나간 사람들의 소외도 문제가 되겠네요 ㅠㅠ 이래서 민간에만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는거 같습니다.
흥미로운 분석과 제안, 잘 읽고 갑니다.
하지만 역시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다른 사람들과 살고 싶어 하는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면적으로 트렌드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저만 하더라도 당장 혼자 사는 상황, 결혼하더라도 가족하고만 사는 미래를 꿈꾸고 있거든요.
하지만 '돌봄'의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지금의 가구 구조와 전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기에 말씀하신 방향의 공유주택의 활용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당성 높은 추측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만들어 싸게 쓰는 대신 노인들 돌보게 하는 정책을 내놓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국가는 신경은 덜 쓰고 생색은 내기 좋은 시스템
마을 공동체가 다시 생겨난다는 글이 눈에 띄네요.
굳이 퇴직한 분이 아니셔도 요즘 젊은 분들도 주택에 마을을 형성해서 사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말씀대로 1인가족이 많아지니 그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도 남으로 돌아서는 이혼의 시대에... 공유주택은 더 많은 타인과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서로의 필요에 의해, 생존을 위한 공유주택이 미래라면 이전에 타인에 대한 존중과 차이를 인정하려는 노력, 타인에 대한 믿음, 경계를 허물고 상황에 따라 손해 볼 수도 있다는 사고방식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야 예견된 갈등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으로 엮이지 않는 타인과의 생활에서 갈등이 발생하면 굉장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가족도 남으로 돌아서는 이혼의 시대에... 공유주택은 더 많은 타인과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서로의 필요에 의해, 생존을 위한 공유주택이 미래라면 이전에 타인에 대한 존중과 차이를 인정하려는 노력, 타인에 대한 믿음, 경계를 허물고 상황에 따라 손해 볼 수도 있다는 사고방식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야 예견된 갈등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으로 엮이지 않는 타인과의 생활에서 갈등이 발생하면 굉장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마을 공동체가 다시 생겨난다는 글이 눈에 띄네요.
굳이 퇴직한 분이 아니셔도 요즘 젊은 분들도 주택에 마을을 형성해서 사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말씀대로 1인가족이 많아지니 그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재경
'다른 사람들과 살고 싶어 하는가'
재경님 말씀대로 사실 능력과 상황이 되면 다 자기 맘대로 살고 싶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요새 노인인구 비율이 50%가 넘어가는 미래가 다가오는데, 능력있는 노인과 그렇지 못한 노인들이 이원화 될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예전과 같이 케어받는 노인이 아니라, 국가적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하고 자신을 부양해질 자식이 없는 노인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현실적인 이유'로 같이 살 확률이 높다고 저는 보았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개인적인 공간도 너무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섬세하게 디자인 될 것 같아요. 개인 공간은 확실히 보장되고, 억지로 공동 생활하게 하는 규칙들은 당연히 거부될 것 같긴 하네요.
물론, 변수는 있을 것 같아요. 메타버스 플랫폼, 로봇의 발전, lot 서비스의 고도화 등등 문제는 그 대안들이 모든 노인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죠 ㅜㅜ
흥미로운 분석과 제안, 잘 읽고 갑니다.
하지만 역시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다른 사람들과 살고 싶어 하는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면적으로 트렌드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저만 하더라도 당장 혼자 사는 상황, 결혼하더라도 가족하고만 사는 미래를 꿈꾸고 있거든요.
하지만 '돌봄'의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지금의 가구 구조와 전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기에 말씀하신 방향의 공유주택의 활용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당성 높은 추측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만들어 싸게 쓰는 대신 노인들 돌보게 하는 정책을 내놓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국가는 신경은 덜 쓰고 생색은 내기 좋은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