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6/02
말은, 하는 것 보다 듣는게 훨씬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남의 말을 제대로 듣고 았는 사람이 별로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불쑥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를 종종. 아니 자주 접합니다. 전혀 내 말을 듣지 않고 딴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자기 얘기를 불쑥 하는거지요. 어이가 없고 맥이 빠지지만 그럴 때마다 반성하고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내가 얼마나 재미없게 얘기 했으면 이 사람이 집중을 못하나... 그 다음 부턴 그 사람과 또 얘기할 기회가 생기면 말을 삼가고 듣기만 하려 노력합니다. 마음의 거리가 한참 생긴 채로...
언젠가 영재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애서 천재성을 보이는 어린아이가 부모를 앉혀놓고 매일 강의를 하는 걸 봤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우주의 관한 강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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