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1/10/18
저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스크리닝을 해도 잘 나오지 않는 화학물질 알러지가 있는데 집근처에 커다란 뉴타운만 두 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규모의 재개발이 인근에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게다가 미세먼지 속 오염도는 자꾸만 높아집니다. 언제 급성 발진이 일어날까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삽니다. 

둘째는 지난 겨울에 들어서야 처음으로 눈 구경을 실컷 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대기오염이 심각했고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아이는 늘 묻습니다. 엄마는 어렸을 적에 눈을 먹은 적이 있냐고 말입니다. 

제가 초등학생이던 시절과는 다른 세상에서 아이들은 살고 있습니다.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긴 해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생활이나 터치스크린이 자연스럽고, 환경오염은 삶의 일부가 된 아이들이 성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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