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지금] 중국에 도전하는 신흥국들
2022/10/07
지금은 어떨까요? 인건비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 ‘제로 코로나’ 정책, 미·중 갈등으로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같은 신흥국들은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이 되려는 도전에 한창입니다.
중국과 주요 아시아 신흥국 모두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만큼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흐름인데요. 이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기사 몇 편을 소개합니다.
- 침체되는 중국 경제의 현황에 대한 분석
- 중국의 빈자리를 노리는 베트남
- 글로벌 경제 위기를 호재로 삼는 인도네시아
- 불안한 내실 속에서도 대외 영향력을 키우는 인도
alookso 큐레이션에서 전해드립니다
침체되고 있는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2가지 이유를 꼽았습니다. 하나는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과 위축된 민간 투자·소비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중국은 적극적으로 시장에 돈을 풀어서 금융 위기에서 빠르게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재정 압박 때문에 이전처럼 돈을 공격적으로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 부문도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도 소비도 지지부진합니다.
다른 하나는 ‘제로 코로나’ 정책입니다. 중국은 상하이를 2달간 봉쇄하는 등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시행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 정부 입장에서는 섣부른 경기 부양책을 시도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도시 봉쇄라는 날벼락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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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항마 베트남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젊고 저렴한 노동력을 갖고 있습니다. 12개 이상의 국가와 FTA를 체결해 무역 장벽을 낮췄고 코로나 방역 수준도 중국보다 유연합니다. 수출에 용이한 넓은 해안선이 있고 중국과도 지리적으로 인접해 중국에 있는 기존 인프라 활용도 가능합니다.
물론 갈 길은 멉니다. 베트남은 중국보다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고숙련 노동자가 적습니다. 외국인 투자가 많아지고 있지만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중국보다 미약한 외교적 입지 역시 약점입니다. 그럼에도 베트남이 도약할 기회를 맞은 건 분명합니다.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잡은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최대 자원 부국입니다. 그래서 원자재 가격 상승은 호재 중의 호재입니다. 8월 수출량은 279억 달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도 호재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재료인 리튬 최대 생산국이니깐요. 여기에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정국 안정도 경제 성장의 기반입니다.
다만 미래까지 밝은 건 아닙니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 호황은 금세 식어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수도 이전과 2024 대선으로 이어지는 초대형 정치 이벤트들은 앞으로 정국을 예상하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정말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이 될 수 있을지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켜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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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내실을 품고 성장하는 인도
하지만 대외적인 모습과 달리 내부 상황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정부는 공권력과 사법권을 남용해 언론, 시민 사회, 정치적 반대파를 공격하고, 소수 민족과 종교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급망 구축의 필수 조건이 안정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인도가 중국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도의 잠재력과 별개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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