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을 저장하고 싶을 때

프랑
프랑 · 사회복지 연구활동가
2022/11/20
아들이 태어난 뒤로 생활이 많이 바뀌었다. 아마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공감이 될 테고, 꼭 그게 아니더라도 자식 키우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지는 익히 아는 사실일 듯하다. 이제 9개월이 된 아들을 보고 있노라면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신생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기어다니고 일어서려고 하는 등 매일 달라지는 모습에 놀란다. 점점 늘어나는 아들의 몸무게에 안아주는 것이 버거울 때가 있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아줄 시간도 없을 것 같아 바짝 안아주고 있다.

아들을 마주보고 안아줄 때면, 나를 빤히 쳐다본다. 방긋방긋 웃기도 하고 그저 표정없이 쳐다보고만 있을 때도 있다. 그런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언제든 꺼내서 볼 수 있게 뇌에 저장하고 싶을 정도다. 아마 살면서 오래 기억하고 싶은  어떤 순간들이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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