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1/02
어릴 때 저는  아주 살짝 활자중독이 있었던 듯 합니다
유일한 취미가 책읽기 뿐이었으니까요
임신 중에도 할일이 없어 하염없이 책만 읽었더니 태어난 애가 활자중독이더군요
둘째 때는 일부러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43~4살 때 부터는 2시간 이상 연달아 읽을 수가 없더군요 눈이 너무 피로해서요  그게 노안의 시작인 걸 몰랐습니다
너무 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때부터 책에서 많이 멀어진 것 같습니다
50이 되서 우연히 접한 돋보기가 신세계를 열어 줬지만 어쨌든 불편했고  오디오 북도 나왔지만 
저는 오래 된 사람이어서 그런지 책읽기 하면 그래도 종이책인 것 같습니다
전자책이니 오디오북이니... 그저 스치고 자나가는 것만 같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 딱 알맞은 방식인데도 말이죠

저는 여전히  좋은 귀절은 몇 번이고 눈으로 읽고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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