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고등학생 커플의 임신 에피소드 중 등장하는 대사다. 현의 아버지 인권은 10대 아들의 생일에 콘돔을 선물해주었고, 현은 동급생 여자친구 영주와의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했다. 한국 청소년의 피임률이 65.5%(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1)인 상황에서도 둘은 콘돔 피임을 시도하는 바람직한 자세를 보였으나, 중요한 건 ‘어떻게 사용했는가’다.

콘돔을 사용했음에도 피임에 실패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우리에게 쉽게 알려진 사례로는 포장지를 뜯어 손톱으로 콘돔을 빼내는 과정에서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는 경우다. 또는 거꾸로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