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십 년 전, 학교를 다니면서 패딩을 가진 애들이 그렇게 부러웠다
패딩을 못 사주는 부모님을 원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나는 패딩 대열에 낄 수없는 찌질이였음은 물론이고
집안 형편상 20~60만 원을 호가하는 패딩을 감히 사달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 날은 체육시간에 친구가 벗어놓은 패딩을 빌려 입고
교실로 뛰어올라가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안경을 쓰던 학창 시절, 버스를 타면 뿌옇게 화이트선글라스가 되어 앞이 안 보이던 것도
추운 겨울 친구랑 나눠먹던 붕어빵도
... 너무 귀여운 내 추억들
날이 착잡한 저녁이 되니 옛 생각이 난다
패딩을 못 사주는 부모님을 원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나는 패딩 대열에 낄 수없는 찌질이였음은 물론이고
집안 형편상 20~60만 원을 호가하는 패딩을 감히 사달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 날은 체육시간에 친구가 벗어놓은 패딩을 빌려 입고
교실로 뛰어올라가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안경을 쓰던 학창 시절, 버스를 타면 뿌옇게 화이트선글라스가 되어 앞이 안 보이던 것도
추운 겨울 친구랑 나눠먹던 붕어빵도
... 너무 귀여운 내 추억들
날이 착잡한 저녁이 되니 옛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