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 거 우리도 소 한 번 키워봅시다!

임재혁
임재혁 · 밥값은 하려고 합니다.
2021/10/16
한국 언론이 문제이긴 한가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곳에서 언론의 구조와 병폐를 비판하고 계십니다. 비판은 중요한 작업이고, 나아갈 방향을 수립하는 데에 필수입니다. 그런데 사실 비판은 전제조건에 가깝습니다.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그것만 있다고 해서 문제가 저절로 풀리지는 않습니다.

"언론 탓하고, 비난하는 건 쉽다. 그런데 미디어는, 소는 누가 키우는가"

저 말씀을 직접 남기시고, 소를 아예 새로 만들어버리신 게 바로 이 얼룩소의 리더 정혜승 대표님 아니겠습니까? 망가진 언론을 고치기 위해서라면, 잘못된 언론 환경을 지적하는 것 이상의 대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흉작은 팔 할이 가뭄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땅만 탓하며 주저앉아있는 것보다, 드물게 난 새싹들을 찾아서 물을 주는 게 더 도움이 되는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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