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

이제이 · 똥꼬발랄 아들 키우기
2022/04/01
아이가 새학기 적응이 끝나고 받아쓰기를 시작했다.
엄마가 보기에는 이정도면 됐다 싶었는데 선생님이 보기에는 글씨가 영 아니었나보다.
열심히 쓴거 맞냐는 말에 억울해 한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전한다.
A친구에게는 "잘썼네~" 
B친구에게는 "보기보다 잘썼네~"
라고 칭찬해줬다고.
B친구는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똥꼬발랄한 친구다.
별 생각없이 듣다가 "우리 아들도 조금만 연습하면 잘써서 칭찬받을 수 있어~"라고 말했다.
아이의 대답은 "그런 칭찬은 받고싶지 않아요" 였다.
"왜?"
"앞에 보기보다가 붙었잖아요"
띵~~~!!

말 한마디가 주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끔 잊고 산다.
어른인 나도 잊고 싶지만 가슴에 맺혀 잊히지 않는 말 한마디 들이 있다.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나의 아이는 좋은 말 한마디들만 마음에 남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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