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21년 차 직장인의 퇴직준비

목표실현전문가
목표실현전문가 ·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023/11/23
Image Creator Designer에서
나는 국내 TOP3 대형마트 중 한 곳에서 21년을 다니고 있다. 공무원도 아니고 한 직장에서 21년을 다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중간에 한번 이직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이곳이 내 머릿속의 전부인 세상이 되었다. 이곳에서 결혼하고 애들 낳고 키우며 21년의 세월을 보호받으며 살았다.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청춘을 모두 바친 곳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하며 성장하지 못한 나의 소극적인 태도가 살짝 아쉽다. 

나는 유통학과를 나왔다. 처음에는 기계를 전공했으나 나에게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통을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았다. 그래서 유통 공부를 하면 큰돈 버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것이 내가 유통을 선택한 이유다. 다행히 유통 과목은 재미있었고 나에게 잘 맞았다. 내가 대학을 졸업을 하던 때는 대형마트가 국내에 도입되어 폭발적으로 확장하던 시기다. 국내 3사가 새로운 유통채널에 관심을 갖고 미래 먹거리로 엄청난 투자를 했다. 이때 전국적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대형마트가 무섭게 오픈하기 시작했다. 

나는 운이 좋았다.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지만 유통 전공이 경쟁력이 되어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 당시 회사 배지를 달고 사람들한테 사기도 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어제보다 행복해지려는 사람들을 돕습니다.
47
팔로워 19
팔로잉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