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기록_(망한) 리더이야기 1_노래를 불러야 가수다

집없는 딱따구리
집없는 딱따구리 · 얼룩소야 방 좀 줘
2021/10/20
"조용필 다음에는 노래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은) 죽은 그 조직(향후 편의상 D조직으로 부르겠다)은 카리스마형 설립자의 힘으로 초기에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그는 조직 설립자가 장기 리더가 되어 사유화되는 것을 경계하였고, 조직이 안정기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순간 후임 리더를 세웠다.

후임 리더1은 조금 작지만 역사가 깊고 내실있게 운영되는 곳으로 D조직의 운영위원회 멤버로 오래 활동해 왔다. D조직에 대해 균형감과 통찰력 있는 발언, 본인을 낮추는 겸손한 매너까지 갖추어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정작 리더1이 부임할 때 기대와 우려를 모두 받기도 했다. 설립자의 개인 브랜드로 강화된 회사를 조직과 제품 이미지로 재편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면, 이미지 뿐 아니라 거래와 매출의 80%를 설립자 개인이 끌어왔는데 이후 신규 매출을 누가 만들 것인지의 우려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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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결에 들어왔는데 여기 방 있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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