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16기] 판단을 위한 근거 채택, 그 선택에 대한 책임

논쟁의 미학
논쟁의 미학 · 논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좋아합니다.
2023/09/26
 나는솔로 16기 돌싱편을 시청하고 계신 분들은 아마 역대 나는솔로 방영분 중 가장 흥미진진한 기수라고 느끼며 재밌게 시청 중일 겁니다. 저 또한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짜여진 각본이 줄 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신선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개연성 때문에 그 재미가 더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일반인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의 특징을 보며 공감하기도 하고 굉장히 다양한 인간 군상들 사이에서 각양각색의 빌런들을 마주하며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대화의 소재로 삼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기수에서 특징적인 장면들을 보여주는 지점은 옥순에 대하여 광수의 오해가 깊어지는 부분이었죠. 오해의 바탕이 되는 주변 인물들의 추측성 발언들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여러 갈등들, 그리고 이어진 치열한 책임 공방전과 여러 잡음들이 해소되어 가는 과정들. 이러한 여러 인물들 간에 얽히고설킨 일련의 오해와 해소 과정들은 무척이나 재미있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중 단연 최고의 명장면을 보여준 부분이 영철과 광수 사이에서 벌어진 신경전과 그 둘의 첨예한 대립 구도였죠.

판단을 내리기 위해 채택한 근거, 그리고 그 선택을 뒤따르는 책임
과연 누구의 몫인가?

 그 이야기의 자세한 내막은 방송을 통해 충분히 잘 알고 계실 테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는 영철과 광수 사이에서 벌어진 책임 공방에 대하여 전적으로 광수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의 주체인 광수는 옥순에 대한 어떠한 판단을 내리기 위하여 여러 가지 근거가 될 수 있는 정보들을 확보하였습니다. 그 근거들은 바로 영철과 영숙이 각각 제시하였던 의견들이었죠. 그러한 영철과 영숙의 의견이라는 근거들은 그 출처가 어디일까요? 분명한 건 당사자인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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