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야는 항상 소음이 많은 분야다. 정당이나 행정부는 지지를 필요로 하고,  다양한 문제에 대해 메시지를 안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바른 메시지 보다는 소음이 많은 것은, 정치 자체의 한계가 아니라 정치를 담당하는 세력이 추구하는 가치 때문이다. 만일 그 가치가 특정 집단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한 것이라면 그런 정치는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것에 가까워 지겠지만 불행하게도 한국 정치는 그런 것 같지 않다.
이런 정치를 올바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유권자인 국민이 소음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정책과 제도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장하거나 왜곡하는 선전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진실한 입장을 정하고 반대하거나 동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