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는 날
유난히 감정적이고 예민한 날이 있다
감정과 이성은 물과 기름같은 사이가 되면 안된다
하지만 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갑자기 파도가 밀려와 이성을 덮쳐버리는 그런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컨디션이 안좋거나 무슨일이 있거나 공허할 때가 많았고 지나고 나면 그땐 왜그랬지라는 생각이든다

예전에는 그런 날이 자주왔다
고독을 즐긴다는 그럴듯한 생각으로 감정을 받아드리고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진 않았다
내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우리는 떼어낼 수 없는 사이다
행동이 줄면 생각이 많아지고 다양한 감정은 점점 커져나중에는 종잡을 수 없이 지배되어 버린다

요즘에는 이런 날이 거의 없다
요즘의 나는 잘지내고 있는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게 감정과 이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