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
서연 · 모두의 일상을 응원하는 사람.
2021/11/08
미혜님의 글을 보니 어떤 위로도 어려울 것 같아 제 경험담을 나누며 마음도 함께 두고 갈게요. 

저희 부모님은 자수성가 하셔서 이른 나이에 재산을 많이 모으셨는데 두분에게 사업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싸움이 많아졌어요. 대부분 그 싸움은 폭력으로 이어졌고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걸 중학생인 제가 얼마나 많이 말렸는지 몰라요. 너무 무서웠어요. 어린 마음에 부모님께서 싸운 그 시간들이 고스란히 남았어요.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는데 길가를 지나다 어느 가게에서 아저씨 두분이 갑자기 말싸움이 커지더니 우당탕 치고박고 싸우는 걸 두번 본적이 있는데 갑자기 부모님을 말리던 생각이 들며 너무 무서워서 전부 울어버렸어요.. 심장이 마구 뛰고.. 어찌할줄을 모르겠더라구요. 
고등학교 3학년때 였을거예요. 그쯤에 집이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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