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울하실 상황이신 것 같아요..우울해 하시는 게 정상적으로 보이구요.
그 상황에서 우울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건 일종의 '연기'를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겠죠..
제목에서 처럼 부모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으로 충분히 아파하지 못한 상태로 실패의 고통을 홀로 이겨내려고 스스로 채찍질 하신 것이 우울증과 공황장애의 원인이 된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좋았기에 '운동'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숨이 차오르고 땀이 날 만큼 꽤 높은 강도의)
아주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1년 정도 무기력함에 수면장애와 불안감을 안고 산 적이 있었는데요.
운동이 좋다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뭐 운동해서 되겠어? 문제가 그게 아닌데.."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렇게 지내던 중, 우연히 운동 모임에 나가게 되었고,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책임감에 조금씩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진짜 놀랍게도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