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마주보기
2022/03/11
이 두려움을 우연히 원치 않았지만 자진해서 마주봐야하는 상황이 있었다. 까미노 순례길에서였다.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도 언제든 어떻게든 잠 잘 곳은 있을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으로 길을 걷던 삼일차였다. 일찌감치 숙소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시원한 맥주에 점심을 먹고 핸드폰을 하던 참이었다. 나 보다 앞서 와있던 순례자 친구들이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와따고 했다. 그 친구들이 내 옆 식탁에 앉더니 어디론가 계속 전화를 하는 것이었다. 무난히 계속 통화를 하는게 아니라 끊고 또 걸고, 다시 끊...
2010년 1월에 체코에 넘어와 지금까지 살고 있는 외노자 싱글 대디입니다. 운동, 건강, 부, 경제적 자유, 크립토커런시, 블록체인, 환경, 어린이의 교육과 웰빙, 진정한 민주주의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