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쓰고 싶다는 마음

선오
선오 · 글로 쉼을 누리고 싶은 선오입니다.
2022/10/21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도 사람들도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의 당혹감이란, 겪어보지 않으면 공감할 수 없는 종류의 일 중 하나다.

   일복도 복이라면서 나 자신을 토닥이는 기만을 행하며 2주를 살았더니 뭔가를 써야 하는데 라는 생각만 앞서고 당최 글을 쓸 맘의 여유가 생기질 않았다.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육아 독립군으로 살아가는, 우리 부부는 둘 다 지쳐서 조금만 더 있으면 나 몰라라 하며 나자빠져 버릴 것만 같은 기분으로 하루하루 버텨가며 살아가고 있고 학교는 음 여전히 일이 많다.

   2과목 시험 문제 내고 협의하고 고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쳤고 요즘엔 미루고 미뤄놨던 수행평가 채점 중이다. 이런 내 상황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내 담당 업무인 학교폭력 신고는 대면 수업 이후 빵빵 터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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