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2/11/24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원글을 아직 안 읽으셨다면 한 번 원글에서 인용한 기사를 읽어보고 잠깐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정리를 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제 저의 생각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원글에도 인용했던 기사의 일부를 다시 인용해 보겠습니다. 

정부는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태양광 발전량을 총 623.5테라와트시(TWh)로 잡고 있다. 설비 용량으로는 464GW가 필요하다. 통상 태양광 1GW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면적은 13.2㎢, 이를 정부 목표량으로 계산하면 6124㎢다. 국내 전체 농지(1만5650㎢)의 39% 규모, 국토 면적(10만413㎢)의 6.1%를 태양광으로 온통 뒤덮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비현실적인 발상이 나오게 된 것은 정부의 ‘원전 없는 탄소 중립’ 기조 때문이다.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은 산과 숲을 파괴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0년 태양광 발전시설 목적의 산지 전용으로 인해 훼손된 산림 면적은 총 5131헥타르(㏊), 벌채된 입목은 총 259만8000여 그루다. 태양광발전 시설로 대체된 산림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17.6배 수준이다.

이 내용이 설득력 있게 여겨지셨나요?
464GW라고 하는 설비용량 필요 수치도 맞고 1GW 당 13.2제곱키로미터의 면적이 필요하다는 것이 맞다면, 정부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 국토면적의 6.1%를 태양광으로 덮어야 하게 됩니다.
 
이를 근거로 조선일보 기자는 태양광 발전 확대에 관한 정부 계획을 비현실적인 발상으로 단정합니다.
할 말을 하는 일등신문답게 정확한 팩트와 엄밀한 논리에 기반한 객관적인 비판일까요?

트릭은 간단합니다. 아마 논리 퀴즈라고 여기고 잠시 생각해 보시면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의 계산은 어디가 잘못되었을까요? 생각이 나셨나요?

조선일보 기자와 그가 인용한 전문가들은 기사가 쓰여진 2021년 당시의 태양광 발전 효율이 2050년까지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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