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인연

지니 · 그저 열심히 하기 보다는 잘 하자!!
2022/11/03
올해로 결혼 38년이니 나는 꽤 오래 한 남자와 같이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그 남자와 관련된 사람들과의 인연도 본의 아니게 오래오래 유지하고 있다.
바로 시댁 식구들이다.

결혼한 여자들은 시금치도 먹지 않는다고 할 만큼 시댁 식구들의 존재는 그다지 반가운 사람들은 아닌것 같다.
그런데 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결혼 전에 시부모님들이 다 돌아셨기에 시부모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다.
다만 위로 누님 한 분, 형님 4분.
각 배우자까지 더하면 10명...

처음에는 어찌나 어렵던지.
특히 모두 손위 동서들이라 더욱 어려웠었다.
나이 차이도 많고, 성격도 모두 다르고.

그렇게 38년 세월을 지내오다 보니 이제는 동서라기 보다 그냥 자매 같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 모처럼 형제들이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어느새 90을 바라보는 형님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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