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속 유럽의 겨울나기

북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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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

유럽은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까? 진짜 에너지 위기는 지금부터다.

  • 한파가 몰아치며 유럽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 러시아는 에너지를 넘어 추위를 무기화하고 있다.
  • 만반의 준비에도 유럽은 춥고 어두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다.

ⓒ일러스트: 권순문/북저널리즘
BACKGROUND_ 겨울

세계 경제는 이미 겨울을 경험하고 있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증권은 주저앉고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불었으며 스타트업은 IPO를 미뤘다. 성장 일변도였던 국내 기업들 역시 ‘계획된 적자’를 멈추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쿠팡이 흑자 전환을 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웹 3.0도 겨울이었다. 안 그래도 위축되던 투자 심리에 ‘루나 사태’와 ‘FTX 파산’이 결정타를 먹이며 ‘크립토윈터(Crypto-winter)’를 불렀다. 이 모든 겨울의 직·간접적인 원흉으로 지목되는 것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그의 군대가 쏟아부은 화력은 전 세계에 눈을 내렸고 러시아 가스 회사들이 잠근 가스 밸브는 에너지 가격의 천장을 열었다. 그가 동원령을 내려가면서까지 전쟁을 장기화한 것은 곧 겨울이 온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그리고 진짜 겨울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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