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바라보는 중국. 그리고 홍콩을 바라보던 영국.
2022/12/17
전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국경이 있다.
같은 나라를 나누는 중국과 홍콩사이의 국경이다.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일부분만을 가지고는 홍콩을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영국은 아시아의 보석같은 이곳을 중국에 다시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고 첫 10년은 일국양제의 원리가 완벽하게 작동되었다. 중국은 홍콩을 존중했다.
하지만 이후 10년간 어떤 변화가 중국이 홍콩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하였을까.
바로 경제지표이다.
97년 반환당시 중국 전체 GDP에서 15%가까이를 차지하던 홍콩은, 중국의 개혁개방정책과 더불어 중국의 방식대로 성장시킨 상하이, 광저우, 선전등의 도시에 비하여 성장을 멈추게 되었고, 이는 중국 본토가 더이상 홍콩의 시스템을 존중해줘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된 배경이 되었다.
홍콩의 ...
같은 나라를 나누는 중국과 홍콩사이의 국경이다.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일부분만을 가지고는 홍콩을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영국은 아시아의 보석같은 이곳을 중국에 다시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고 첫 10년은 일국양제의 원리가 완벽하게 작동되었다. 중국은 홍콩을 존중했다.
하지만 이후 10년간 어떤 변화가 중국이 홍콩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하였을까.
바로 경제지표이다.
97년 반환당시 중국 전체 GDP에서 15%가까이를 차지하던 홍콩은, 중국의 개혁개방정책과 더불어 중국의 방식대로 성장시킨 상하이, 광저우, 선전등의 도시에 비하여 성장을 멈추게 되었고, 이는 중국 본토가 더이상 홍콩의 시스템을 존중해줘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된 배경이 되었다.
홍콩의 ...
먼저 등소평 얘기는 제 얘기가 아니고요. 영국이 안 나가면 무력사용도 가능하다고 등소평이 협박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그쪽이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고요. 발전소는 나중에도 지을 수 있으니까요. 아편전쟁 얘기는 그냥 합리적인 수준에서 제 생각을 말씀을 드리는 건데 설교 투라고 하시니 유감입니다. 의도와는 달리 기분 나쁘셨다면 미안합니다만 님의 말투도 "기본적으로 다 아는 이야기"니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얘기"니 하는 건 님이 홍콩 덕후인지는 모르겠지만 질문자에 대한 예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님의 글이 띄엄띄엄 간혹 부적절한 단어들로 적혀 있고 맥락도 없는 것 같아서 질문을 제기한 것 뿐입니다.
When the lease over the New Territories expired in 1997, Britain was obliged to return that part of Hong Kong to China. Legally, it could have kept Hong Kong Island and Kowloon, but these parts were not viable on their own given that the reservoirs, container port, power stations, etc were located in the New Territories.
영국이 왜 홍콩을 포기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AP통신 기사중 일부입니다. 마지막으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미 하나의 시스템으로 도시화가 완료된 홍콩의 일부분을 돌려주고난 이후 하나의 도시로서 기능을 유지할수 없어 전체를 반환하기로 하였다는 이야기는 전혀 못들으셨다면 신기할만큼 홍콩을 좋아하고 홍콩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예 제가 자유롭게 개진한 의견이니 존중 부탁드립니다 :> 등소평이 탱크로 밀어버린다는 표현은 매우 섬뜩하네요. 지금 마치 중국정부가 홍콩 경찰을 통해 홍콩시민들을 곤봉으로 내려치는 모습이랑 굉장히 많이 오버랩됩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홍콩을 반환할 예정이던 영국이 저열한 제도적 장치를 통해 홍콩 반환 이후의 중국정부가 홍콩 통치를 쉽지않게 만들려는 내용을 적으려고 했습니다. 굳이 제가 쓰려고 하는 콘텐츠와 상관없이 이치에 맞느니 안맞느니를 설교에 가깝게 가르치는듯한 말투로 말씀을 하시는걸 보니 왜 여기서 이러시는거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그리고 협소한 관점에서 홍콩 영구조차지역네에 발전소가 있었느니 없었느니로 따지듯이 말씀 안하시면 좋겠습니다. 홍콩 영토내에 체류하던 시민숫자대비 전력공급량이 영구조차지역내에 있는 발전소의 발전량에 비해 많다 적다, 상승하는 인구수 대비 필요한 공급총량 등 전반적인 인프라 공급관련 공급량을 감안하였을때 영구할양지역만으로 홍콩이 유지되는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판단은 제 추측이 아닌데 그걸 왜 저한테 따지듯이 말씀하시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님의 강의에 가까운 댓글에 대한 대답은 여기까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편전쟁이 연관성이 없다는 얘기도 제 생각엔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네요. 강도가 예전에 빼앗아간 강아지를 돌려준다면 그 강아지의 원래 주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 강도가 왜, 어떻게 강아지를 빼앗아갔는지부터 얘기해야 하겠죠. 그걸 빼놓고 강도가 어느날 (영문없이) 강아지를 돌려준 얘기부터 시작해서 그게 강도에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느니, 돌려받은 강아지에게 사료를 강도보다 덜 주니 그 주인이 못된 주인이니 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겠죠. 강도가 더 나쁜 거 아닐까 싶습니다.
님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 대해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건 얼룩소 운영진이나 독자들이 알아서 이해하겠죠. 저도 단지 몇 가지 의문이 들어서 댓글창이 있어서 자유롭게 제 의견을 개진한 것일 뿐입니다. 제 생각엔 외국문헌에서 border라고 했다고 그걸 기계적으로 '국경'이라고 옮겨 놓거나 그냥 홍콩인과 대륙인이 시각이 다르다고 '국경'이라고 하는 게 합당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홍콩섬 반환은 제 생각엔 등소평이 탱크로 밀어버릴 수도 있어서 그랬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님의 의견대로 인프라 의존도가 높아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지도 보니 홍콩섬에도 물도 있고 발전소도 있는 것 같네요.
네 뒤의 내용은 아편전쟁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입니다. 영국이 홍콩을 어떻게 할양받았는지와 그 배경과는 큰 연관성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럽과 미국에서 중국본토와 홍콩을 나눌때 Border라는 표현은 흔하게 쓰고 있습니다. Strangest border deviding one country라는 표현은 홍콩과 중국을 나눌때 흔히 쓰는 영어적 표현으로 저는 그걸 준용해서 사용하고 있을뿐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당연히 중국에서 홍콩으로 혹은 반대로의 출입경절차를 경험해보셨겠지만, 양쪽 지역에 대한 출입경을 통상적인 타국 출입국 절차에 준하여 적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고속철이 홍콩역의 종점지점에서 중국의 jurisdiction이 적용되는 구역을 설정하려하자 홍콩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었던 것을 보면, 현 시점에서 홍콩과 중국 본토의 사람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다릅니다. 오히려 홍콩사람들의 시각에서는 양쪽을 나누고 있는것은 국경이라고 더 강하게 생각할수도 있기에, 제가 편한 단어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편전쟁시절의 대영제국의 중국침략이 매우 지구 역사에서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악독한 역사중 하나로 평가되는것처럼, 지금의 어느 나라가 어느 지역에 대해 일방적인 가치관을 강요하는것 역시 후대에서 평가가 어떻데 이루어질지 모르고, 제가 제가 쓰고싶은 글을 제 맘대로 쓰는 이 공간에서 특히나 공정해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제 의견일 뿐이니까요.
시비 걸려고 댓글을 단 건 아니고 제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여쭤보려는 것이었습니다. 전기나 수도 인프라 의존도가 높아서 포기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그 부분은 좀더 공부를 해보죠. 그리고 국경은 그런 의도가 있으셨다고 해도 단어 선택이 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민감한 이슈니까요. 그것과 더불어서 영국의 중국 침략 역사를 떼어 놓고 홍콩 스토리의 뒷부분만 얘기하는 것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공정한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없겠죠. 뒤에 어떤 스토리를 쓰시려는지 모르겠지만요.
뭐 문장의 단어 하나하나 지적하신다면야 할말은 전혀 없습니다만, 같은나라를 나누는 이상한 국경이라고 적어둔걸 보면 제가 그 의미가 뭔지를 모르고 썼을거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거라 생각하실테고, 신계지역에서 전기와 수도 등 99년 임차지에서의 기본 인프라 의존도가 높아 영국이 영구조차지역을 포기했다는건 굳이 제가 설명하지않아도 너무나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반대로 반환할 필요가 없었다면 영국은 홍콩을 왜 반환했을지 본인 의견을 여쭙고 싶네요.
그리고 중국본토와 홍콩의 경계선은 엄밀히 말하면 국경이 아니죠. 홍콩이 국가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홍콩 얘기는 아편전쟁부터 시작하는 게 균형잡힌 시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씀하시는 99년 임차지역이 바로 '신계'라고 부르는 지역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신계지역은 미개발지역이었고, 말씀하신 영구할양지역은 기개발지역인데 기개발지역으로 홍콩을 운영하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씀도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또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