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은 가끔 불안함을 불러온다.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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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우리 삶을 지배했고, 커진 인터넷의 지배력은 우리의 생활을 다 차지해버렸다.
적당한 가을 날씨 점심을 먹고 조금 걷기로 했다. 며칠 동안 춥더니 오늘은 걷기 딱 좋은 가을 날씨다. 울퉁불퉁 보도블럭에는 낙엽이 떨어지고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걸었다. 맑은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보며 커피를 마시러 걸어갔다. 아날로그 감성에 어울리는 가을 날씨에 주문을 위한 전자기기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동료와 소소한 대화를 시작했다. 다소 어려운 주제이지만 인터넷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보는 너무 많다. 대화를 하면서도 막히면 스마트폰을 열어 쉽게 검색해서 매일 최신의 정보를 빠르게 인터넷에서 실시간 이슈를 찾아서 서로 연결하여 대화할 수 있다. 금방 찾아서 대화에 신뢰를 더할 수 있다.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야외 의자에 앉아 문득 바라본 빨갛고 노란색의 잎이 달린 나무를 보니 노트북 화면에 나뭇잎이 풍성한 사진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색감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머리 속에 강렬하게 떠오르는 그림 같은 배경 화면의 모습이 겹쳐졌다. 순간 사진과 눈으로 보는 나무를 비교하니 내 머리 속은 현실과 사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잠시 받았는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야외 의자에 앉아 문득 바라본 빨갛고 노란색의 잎이 달린 나무를 보니 노트북 화면에 나뭇잎이 풍성한 사진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색감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머리 속에 강렬하게 떠오르는 그림 같은 배경 화면의 모습이 겹쳐졌다. 순간 사진과 눈으로 보는 나무를 비교하니 내 머리 속은 현실과 사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잠시 받았는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고장난 라디오 님 스스로 태풍을 조절하는 법을 터득하셨군요. 한 가지 일에 매몰되더라도 가끔은 오감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필요 없는 정보도 알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우리는 과도한 정보의 태풍에 휘말려있죠. 정보에 익숙해져서 덜덜 떨던 몸도 태풍과 같은 온도가 되어버렸는지 몰라요. 유익한 것, 해로운 것 가릴 것 없이 들이닥치는 태풍의 한방울 방울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피하는 노력을 해도 역부족인 듯 합니다. ㅠㅠ 그래서 전 일요일은 핸드폰 방해금지가 자동으로 뜨게 만들고 신나게 책을 읽던가 차라리 오락을 해요. 태풍을 피해 숨 좀 쉬려구요. ^^ 잘 읽었습니다.
@안나노을 님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자연을 많이 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아마 사진 속 푸른 자연을 믿고 살겠죠.
의자에 앉아 바라본 나뭇잎이 노트북 사진보다 색감이 떨어져보인다....
저도 언젠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걸 깨닫고 너무 안타까워졌어요.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없게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우리는 과도한 정보의 태풍에 휘말려있죠. 정보에 익숙해져서 덜덜 떨던 몸도 태풍과 같은 온도가 되어버렸는지 몰라요. 유익한 것, 해로운 것 가릴 것 없이 들이닥치는 태풍의 한방울 방울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피하는 노력을 해도 역부족인 듯 합니다. ㅠㅠ 그래서 전 일요일은 핸드폰 방해금지가 자동으로 뜨게 만들고 신나게 책을 읽던가 차라리 오락을 해요. 태풍을 피해 숨 좀 쉬려구요. ^^ 잘 읽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바라본 나뭇잎이 노트북 사진보다 색감이 떨어져보인다....
저도 언젠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걸 깨닫고 너무 안타까워졌어요.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없게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드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