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학번, 소셜 미디어로 사람들을 만나다

재단법인 청년재단
재단법인 청년재단 · 청년발전을 위한 비영리 공익법인입니다
2022/07/20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부분의 대학이 강의를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비대면 수업의 효과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어 왔다. 대학은 교육기관이지만 대학생들이 대학에서 얻는 건 교육적 지식 뿐만은 아니다.
사회적 활동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 다양한 정보의 취득 등 ‘대학 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의 결핍이 코로나 학번들에게 준 영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코로나 학번으로 본인이 겪은 어려움을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해소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성찰하는 도구로까지 활용한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같은 세대의 청년들에게 소셜 미디어를 ‘세상을 보는 창’으로 활용하자고 말하는 필자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자. (편집자 주) 

내가 대학에 입학한 해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이다. 온라인 수업과 격리 때문에 나에게 캠퍼스 생활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나만의 공간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자연히 사회생활이 부족해졌고, 그것은 나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만 만나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폐쇄적인 성향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이 폐쇄적이게 된 것은 오로지 코로나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코로나가 끝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알게 된 나의 에코 챔버
   
코로나로 나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에코 챔버*를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코 챔버는 생각이나 신념, 혹은 정치적 견해가 비슷하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서로 정보나 뉴스를 공유해 기존의 신념이나 견해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고 증폭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동아리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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