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코치의 상담실 #13. 말하고 쓰는게 어려워요

김영학
김영학 ·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2023/06/08

어디서든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말'입니다


어디에 누구와 있든 우리는 말을 한다.
말로써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나누는 과정에서 이야기와 이야기를 하는 사람 모두를 배우고 익힐 수 있다. 물론, 말(단어)의 본연의 뜻을 배우기도 하고, 그걸 사용하는 상황, 뉘앙스도 함께 익힌다. 그리고, 비언어적 몸짓과 표정 등도 함께 배운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을 하는 법은 배우지만, 
말을 잘하는 법은 배우려 하지 않는다. 
문제는 말을 하는 '기능만 수행'할 줄 알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걸로는 '진심이 담긴 소통'을 할 수 없다. 나름대로는 말(소리)을 통해 상대방에게 이해를 구하고,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언어적, 비언어적 액션을 취한다고 했지만, 설득이 되었다는 상대방의 반응을 이끌어낸 적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이해 - 공감 - 설득>의 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저 '하던 대로, 말하던 방식 그대로 일단 밀어붙이기 식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불통이다. 
거의 다 '말을 전달하는 것'에만 급급한다.
지금 쓰고 있는 글도 마찬가지다. 글을 쓴 작자의 의도를 찾아내고, 파악하기보다는 '글을 읽는데' 급급한다. 그럼, 조금만 집중하면 알 수 있고,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것이 반 이하로 줄고, 원래 가지려 했던 재미와 흥미로부터 멀어진다. 서로 소통하는데 사라진 재미와 흥미를 되찾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 대화를 통해 원래 얻으려고 했던 것을 잊게 되며, 대화의 의미도 대화하는 상대방과의 관계도 더 이상 중요하지 않는 것이 된다. 전달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대화하는 상대방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직장 속 대부분의 갈등은 

서로 같은 말을 다르게 쓸 때 발생한다. 


이제 막 입사한 신입 또는 경력직 직원, 
출근 첫날부터 혼란스럽다. 
눈치껏 여러 사람들이 나누는 크고 작은 주제의 대화에 끼고 싶지만, 도통 낄 수가 없다. 신입이라면, 그들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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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은 조직 내에서, 이후 7년은 조직 밖에서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 코칭 및 컨설팅 의뢰는.... careerstyling@gmail.com 메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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