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글리시 세계로부터의 탈출-10_레벨없는 토킹 수업

정찬용
정찬용 인증된 계정 · 영어를 잘하게 만드는 사람
2023/05/23
원어민 회화반의 커리큘럼

영어가 모국어처럼 습득이 되는 원어민 회화반의 기본 모습은 미국이나 영국 혹은 호주의 중고등학교 혹은 대학교의 토론형 수업입니다. 선생이 도입부에서 화두를 던져주고 기본적인 설명을 마치고 나면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 화두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서로 상반된 시각이 도출되면 디베이트까지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는 것이죠.  다루는 주제는 그야말로 모든 분야에 대해서 입니다. 인터넷으로 바로 바로 콘텐츠를 불러 올 수가 있고 대형 모니터를 통해 유튜브 채널이나 드라마 혹은 영화 속 장면 같은 것도 참고자료로 공유를 할 수 있어서 비록 장소는 한국이지만 수업 시간 동안 만큼은 전세계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왕초보가 수업에 참여하는 방법

그러다 보니 결국 영어로 말이 떠오르는 경지에 오른 학생들만이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건 사실 의도한 바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모국어 상황과 비슷한 환경이 연출되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 경지에 오르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그냥 가만히 앉아 있으라는 지침이 전달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딱 한가지만 하라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오고가는 말 속의 각종 소리들을 따라다니라는 것입니다. 소리를 따라다닌다는 말은 소리의 시작과 끝까지 일단 다 들으라는 의미이고 그것은 바로 아기때 모국어 소리를 대했던 방식을 다시 한번 불러오는 것과 같습니다.
수업 중에 강사는 스스로 설명을 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를 불러 내어 보여 주고, 들려 주고, 읽어 줍니다. 그걸 영어로 이해하는 학생들은 나름대로 이런저런 반응을 보이게 되고 강사는 그런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만 상대로 하여 말을 이어갑니다.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거의 투명인간 대하듯 합니다. 종종 쳐다보기는 하지만 말을 시키거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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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사실은 넌 영어 바보가 아니야', '대한민국의 미친 엄마들' 등의 저자. 지금도 강남역 인근에서 영어 성공자들 꾸준히 배출 중인 영어 잘하게 만드는 분야 고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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